헤드셋도 아이폰 등 다른 제품군과 같은 전략 가능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상반기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25년 2세대 헤드셋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애플이 2025년 보급형 및 고급형 2세대 VR·MR 헤드셋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MR 헤드셋은 이용자가 가상공간의 콘텐츠와 실시간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헤드셋이다.
애플은 오는 6월 첫 VR·M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금액이 3천 달러에서 5천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년에는 2세대 버전으로 이보다 저렴한 보급형과 함께 고급형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보급형 모델을, 고급형은 또 다른 협력업체 페가트론과 럭스쉐어의 합작회사가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페가트론 AR·MR 개발팀과 생산 자원이 합작사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애플이 기대하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급형 및 고급형 헤드셋 출시는 애플이 헤드셋에 대해서도 아이폰을 비롯해 다른 제품군과 같은 전략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아이폰도 고급형 프로 및 프로맥스가 있고, 애플 워치의 경우에도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이, 에어팟도 프로 모델이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헤드셋을 당초 1월에 출시하기로 했다가 4월로 연기했으며,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6월로 다시 공개 일정을 미뤘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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