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원대 딜"…박정호 SK 부회장, MWC23서 발표할 듯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가 국내 2위 보안업체인 SK쉴더스 경영권을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발렌베리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지분 70%가량을 확보하는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거래 규모가 3조 원을 넘는 대규모 인수 계약으로, 기존 최대 주주인 SK그룹은 2대 주주로서 SK쉴더스를 공동으로 경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명 변경은 계약 체결 전까지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를 찾는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부회장이 현지 간담회에서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스퀘어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발렌베리 가문은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기업집단으로, 포트폴리오에 보안 기업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베리 가문이 국내 업계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이 2021년 사업부문(SK텔레콤)과 투자부문(SK스퀘어)으로 인적분할하면서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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