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 긍정 평가 48%"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이달 들어 주요 언론 여론 조사에서 잇달아 40%를 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V도쿄와 공동으로 24∼26일 18세 이상 유권자 819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3%로 직전 1월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다고 27일 보도했다.
닛케이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40%대를 회복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닛케이는 다음 달부터 마스크 착용을 개인 판단에 맡기기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등을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달 들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요미우리신문(41%)과 산케이신문(40.6%) 조사에서 40%대로 반등했다.
하지만 교도통신(33.6%), NHK(36%), 마이니치신문(26%), 아사히신문(35%) 조사에서는 여전히 20∼30%대에 머물렀다.
기시다 총리가 경제학자인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일본은행 총재로 기용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긍정 평가 의견이 48%로 부정 평가(18%)보다 많았다.
2% 물가 목표 실현을 위한 일본은행의 금융완화에 대해서는 '계속해야 한다'와 '계속해서는 안 된다'가 각각 39%로 의견이 갈렸다.
우에다 후보자는 24일 중의원(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일본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금융정책은 적당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들이 임금인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지원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66%로 '강화할 필요가 없다'(26%)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필요 없다'가 76%였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인 지난 24일 열린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55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추가 재정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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