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꿀벌 수 감소 영향으로 인해 올해 2∼3월 화분매개용 꿀벌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생산자 단체 등과 함께 6일과 17일 각각 진행한 화분매개용 꿀벌 수급점검 회의에서 나온 전문가와 산지 의견을 종합한 결과를 27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꿀벌 사육 봉군 수는 약 247만 봉군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8.2% 감소했다.
이는 꿀벌 해충인 응애 확산 등의 영향으로 월동 전인 지난해 9∼11월 40만∼50만 봉군에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일부 농가에서는 한시적으로 꿀벌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참외와 수박의 경우 꿀벌 이외의 화분매개 곤충 이용 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 농가에서는 2∼4월 꿀벌 약 18만 봉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가에 인공수분 지원을 확대하는 등 꿀벌 수급 불균형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토마토 농가와 딸기 재배농가에서는 화분매개에 뒤영벌을 활용하고 있어 꿀벌 개체 수 감소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농식품부는 채밀(꿀 생산)이 본격화하는 4월부터는 봉군이 회복돼 화분매개용 꿀벌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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