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장서 제품 생산…미국산 철제 케이스 업체도 확보"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전문업체 SK시그넷은 미국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첫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기에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쓰도록 하는 '바이 아메리카 법' 세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 외부 케이스에도 미국산 철강을 쓰도록 하고 있다.
SK시그넷은 작년부터 미국 내 케이스 제작 업체와 실무 협의와 실사를 진행하는 등 대비를 했기 때문에 법령 시행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는 구글 에너지 전략 총괄이었던 네하 팔머가 설립한 회사로 약 1조4천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한 유니콘 기업이다.
SK시그넷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향후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처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흥준 SK시그넷 마케팅본부장(CMO)은 "올해 2분기부터 미국 공장에서 신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산 철제 케이스 제작 업체도 확보돼 바이 아메리카 법을 충족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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