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IoT·데이터센터 박차…디지털경제, 지방관리 주요 평가기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디지털 차이나' 건설을 촉구하는 미래 디지털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전날 발표된 이 계획에 따르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 촉진하는 데 중요한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센터, 슈퍼컴퓨팅 기술의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디지털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2035년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무원은 디지털 인프라와 데이터 자원이 해당 계획의 주요 토대이며, 중국은 디지털 혁신과 보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 거버넌스, 문화, 사회, 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IoT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5G 네트워크·기가바이트 광 네트워크의 확장과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의 대규모 적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디지털 인프라 개선을 위해 데이터 센터, 슈퍼컴퓨팅 센터, 첨단 데이터 센터의 배치도 최적화한다.
국무원은 중국의 방대한 데이터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국가 데이터 관리 시스템과 다른 관련 정책·체계의 개발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14억 인구 중 10억명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또 시장 조사회사 뉴주에 따르면 중국은 10억명에 가까운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세계 다른 지역을 합친 것보다 많은 115만개 이상의 기지국으로 5G 네트워크를 선도하고 있다.
국무원은 이와 함께 디지털 경제의 발전이 지방 관리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제조공장이 자리한 허난성은 지난달 노동집약 제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확대에 50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허난성은 앞서 지난해 5월에는 2035년까지 국가 문화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문화 디지털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국의 문화 자원을 완전히 디지털화하고 연결해 모든 사람이 디지털화된 문화적 산물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의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향후 5년간 급증할 전망이다.
중국 상위 2천개 기업의 디지털 제품, 서비스, 경험을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0% 미만에서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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