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이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도입했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28일 "수요일(3월 1일)부터 실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동시에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감염 규모 등 모든 요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통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다만 병원, 요양원, 학교 등 고위험 시설이나 단체의 감독자는 자유재량에 따라 해당 장소 이용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마스크 의무가 폐지되면서 우리는 종합적으로 정상으로의 회복을 시작했으며 이는 우리의 경제 발전과 국제 경쟁력에 매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팬데믹이 통제 가능하도록 코로나19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은 지난 3년간 중국과 보조를 맞춰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만여 명이 홍콩을 빠져나가고 경제가 침체하자 지난해 9월 말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를 폐지한 데 이어, 12월 말에 입국자에 대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폐지하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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