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덴마크 의회가 28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앱을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쇠렌 가데 의회 대변인은 이날 모든 의원과 직원들에게 업무용 기기에 설치된 틱톡 앱을 삭제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고 밝혔다.
덴마크 정보당국에서 틱톡 사용 시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결정을 내린 데 따른 조처다.
이는 최근 서방을 주축으로 각국이 사이버보안을 이유로 틱톡에 대한 '철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미국은 작년 12월 의회에서 연방기관 직원들이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전날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지난 23일 집행위에 등록된 모든 휴대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고, 캐나다, 일본 등도 정부 공용 기기를 대상으로 사용 금지 방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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