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확장억제 후속 훈련 질문엔 "차기 TTX 발표할 내용 없어"
美 핵잠수함 부산 입항에는 "전략자산 순환배치로 확장억제 지원"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대북 확장억제를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했다고 재확인하면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차기 연습에 대해선 아직 공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기 TTX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 당장 미래의 연습에 대해 제공할 어떤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한 동맹의 억제 및 대응 태세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과 관련해 성공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모의 연습 후 양측은 정보 공유, 공동 계획 및 실행뿐 아니라 위기 소통에 대한 강력한 협의 메커니즘 등 확장억제를 계속 강화할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최근 한미 TTX가 북한 핵문제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억제력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서면 답변에선 "TTX의 중요한 부분은 기밀"이라면서도 "기밀이 아닌 TTX의 한 특징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따른 잠재적 결과에 대한 점검"이라고 말했다.
이어 "TTX 시나리오는 공동 계획과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논의를 위한 것이며 현실 세계의 일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조태용 주미대사는 전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난주 한미 양국은 미 국방부에서 8차 DSC TTX를 실시한 데 이어 킹스베이 미 핵잠수함 기지를 최초로 방문했다. 가까운 시일 내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후속 훈련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양국의 기존 군사적 연습뿐 아니라 다른 정부 기관까지 참여해 외교 및 정보, 경제적 대응까지 포괄하는 TTX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 핵 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 761)의 최근 부산 작전기지 입항과 관련해 더 많은 전략자산이 전개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현재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등 군 고위층이 우리가 한국 및 역내에 확장억제 지원을 위한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데 있어 순환배치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해온 것을 들어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태평양함대는 지난 25일 스프링필드 입항 사실을 공개했는데, 이는 전술핵 공격 위협을 지속하는 북한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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