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기준 2개 유형으로 분류해 저소득 가구 환급비율 늘려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취약계층의 에너지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을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그간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가격의 10%를 가구당 30만원까지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가구당 30만원 한도를 유지하되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를 소득수준에 따라 가·나군 2가지 유형으로 나눠 TV, 세탁기, 전기밥솥 등 11개 품목에 대한 환급 비율을 차등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득이 더 낮은 가군(1∼3급 장애인, 국가·상이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은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늘리고, 사업 전체 예산(139억원)의 절반 이상을 투입한다.
나군(대가족, 세자녀 이상 가구)의 환급 비율은 10%를 그대로 유지한다.
지원 대상 가구는 구매한 제품의 에너지효율 등급 라벨과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을 첨부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www.en-ter.co.kr/support/main/main.do)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한전이 아닌 구역전기사업자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구역 내 가구는 해당 지역 사업자에게 직접 신청해야 환급받을 수 있다.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산업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고효율 가전 구매지원 사업을 통해 2천100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8GWh)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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