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실태조사…연고지로 귀농이 70.7%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귀촌을 선택한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12월 귀농·귀촌 6천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모두 2017∼2021년 귀농·귀촌한 가구다.
농사를 짓거나 축산업에 종사하는 귀농가구의 67.2%는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농·축산업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도시 지역에서 농촌지역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귀촌가구의 경우 67.4%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귀농·귀촌 10가구 중 3가구 정도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각각 2.3%, 1.8%였다.
또 귀농가구의 67.8%, 귀촌가구의 49.8%는 지역주민과 관계가 좋다고 답변했다.
'나쁘다'는 응답은 귀농, 귀촌가구가 각각 2.3%, 1.9%였다.
주요 갈등 요인은 귀농가구의 경우 '마을 공동시설 이용문제'(35.1%), 귀촌가구는 '생활방식에 대한 이해 충돌'(32.6%)로 나타났다.
귀농가구 5년차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3천206만원, 귀촌가구는 4천45만원으로 조사됐다.
첫해와 비교하면 귀농가구는 41.4%, 귀촌가구는 14.9% 증가한 수준이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가구가 183만원, 귀촌가구가 216만원이다.
귀농 준비기간은 평균 24.5개월, 귀촌은 15.7개월로 조사됐고 귀농가구의 50.0%, 귀촌가구는 5.7%가 이주 전 관련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귀농가구의 70.7%는 연고지로 이주했다고 답변했다.
2018년에는 53.0%였는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귀촌가구는 연고지가 아닌 농촌으로 이주했다는 응답이 2018년 29.4%에서 지난해 34.6%로 늘었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2.4%),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21.0%), 가업승계(20.0%) 순으로 조사됐다.
귀촌 이유는 농산업 외 직장 취업(22.6%), 자연환경(14.1%), 정서적 여유(13.2%) 등이었다.
귀농·귀촌가구는 농촌 생활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농지·주택·일자리 등 정보제공과 자금지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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