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국회 일정 때문에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불참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3일 인도에서 열리는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는 참석한다고 현지 방송 NHK가 2일 보도했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대중국 견제 협의체다.
NHK는 하야시 외무상이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 참석 후 이날 밤 인도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 회의에는 참의원 예산 질의에 출석해야 해 불참했다. 이 회의에는 야마다 겐지 외무부대신이 대참했다.
이는 참의원이 하야시 외무상에게 국제회의보다 국회 출석을 우선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외무상이 중요한 외교 무대인 G20 외교장관 회의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둘러싸고 일본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집권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은 3일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위해 당일 예산위원회에는 하야시 외무상을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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