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해군의 첫 번째 강습상륙함 하이난함이 서태평양에서 첫 원양 훈련을 했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3일 보도했다.
CCTV는 남부전구 소속 075형 하이난함, 052D형 미사일 구축함 후허하오터함, 054A형 미사일 호위함 류저우함, 901형 수송함 차간후함 등으로 구성된 함대가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에서 30일간 전투 훈련을 한 뒤 최근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하이난함이 취역 이래 처음으로 먼바다에서 실시한 훈련이었다고 CCTV는 설명했다.
하이난함은 2019년 진수된 중국의 첫 번째 강습상륙함으로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경항공모함이다.
배수량 4만t 규모로 수송용 헬기 여러 대와 상륙정 등 상륙작전 장비를 다수 탑재할 수 있어 남중국해와 대만을 겨냥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쉐펑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원양 훈련은 함정 운용과 항공기 조종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양 훈련에서는 육상 전력이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외국 선박이나 항공기가 소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승무원들의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하이난함에 이어 지난해 광시함과 안후이함을 잇따라 실전 배치하며 모두 3척의 강습상륙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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