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의 브루노 아스토레 민주당(PD) 상원의원이 3일(현지시간) 로마 중심부 첸치궁에 있는 상원 사무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 아스토레 상원의원이 첸치궁 4층에 있는 상원 사무실에서 창문 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아스토레 상원의원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3선 상원의원인 그는 민주당의 라치오주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아내인 프란체스카 스바르델라는 2021년 10월 로마 인근 프라스카티 시장에 당선됐다.
오는 11일 60세 생일을 맞는 그가 왜 극단 선택을 시도했는지를 두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섣부른 추측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그는 열정적이고 충직하고 존경할만한 사람이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엘리 슐라인 민주당 신임 대표는 "우리는 아스토레 상원의원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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