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사브가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나 비공식 정상회담을 가졌다.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은 4일(현지시간) 토카예프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경 지역에 있는 카자흐스탄 제2 도시 침켄트에서 마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궁에 따르면 양국 대통령은 비공식 회담에서 상호 신뢰와 우호, 선린의 정신으로 양국 간 동맹관계 강화를 위한 현재 상태와 전망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지난해 12월 토카예프 대통령의 우즈벡 국빈방문 시 합의한 내용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 협력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으며 산업·에너지·농업·운수·물류 분야의 상호 교역 확대와 투자 유치, 협력 발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후 불안정해진 역내 지정학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옛 소련이었던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과 일대일 회담을 한 후 우즈베키스탄도 방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순방에서 우크라이나가 흔들리면 중앙아시아 등 옛 소련 국가에서 러시아가 더 대담한 짓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러시아의 서방 제재 회피를 돕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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