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사고 후속조치 점검
코레일 차기 사장 선임작업 속도…"적임자 빠르게 뽑겠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인력 위주 업무처리 방식을 자동화·첨단화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5일 서울 영등포역을 찾아 지난해 11월 일어난 무궁화호 탈선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
이달 1일부터 서울역∼금천구청역 구간에선 낮 시간대에 1시간가량 선로 작업 시간을 확보해 미세균열, 표면결함 등을 점검하고 있다.
원 장관은 "열차 운행 횟수, 고객 편의를 만족시키면서 안전을 확보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력·장비를 자동화해 점검 시간을 확보하고,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인원은 정확하게 계산해 철도 운영이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 나희승 전 사장의 해임이 확정된 만큼 차기 사장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점도 밝혔다.
원 장관은 "코레일 사장은 책임과 부담을 갖고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적임자를 빠르게 뽑을 것"이라며 "선임 과정에서 (후보자 자격을) 엄격하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사장이 해임에 불복해 소송을 낼 가능성에 대해선 "기준과 절차를 다 지켰기 때문에, (나 전 사장 개인의) 권리 행사에 대해선 적법·적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수인분당선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선 "테러에 준하는 범죄로 본다"면서 무관용 원칙 아래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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