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6일 밝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오규진 기자 = 애플이 지난달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국외로 내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지만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애플이 축척 5천분의 1의 국내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한 데 대해 지난달 16일 불허를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반출 불허에는) 국가 안보상 이유가 크다"면서 "축척 2만5천분의 1까지는 반출을 허용해왔지만, 그 이상 제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지도 데이터 반출 시도를 두고 애플이 국내에서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확장하려고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애플은 자체 운영체제(OS)와 차량을 통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카플레이'를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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