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사무총장과 면담…"적절한 계기에 공여 규모 발표"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녹색기후기금(GCF)의 추가 재원 보충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공여 규모 등을 적절한 계기에 발표하겠다고 7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야닉 글레마렉 GCF 사무총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금으로 2013년 인천 송도에 사무국이 출범했다.
GCF는 초기 재원 103억달러로 시작해 1차 재원으로 100억달러를 보충한 상황이다. 2015년 첫 사업 이후 현재까지 209개 사업에 114억달러를 지원했다.
추 부총리는 글레마렉 사무총장이 한국 정부의 GCF 2차 재원 보충 공여 계획을 묻자 "한국은 GCF 유치국으로서 초기 재원과 1차 재원 보충을 통해 GCF에 3억달러 공여를 약속하고 이행 중"이라며 "2차 재원 보충의 경우, 향후 논의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공여 규모 등을 적절한 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CF 2차 재원 보충은 지난해 7월부터 절차가 시작돼 주요 공여국이 공여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열리는 고위 공여 회의 전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와 글레마렉 사무총장은 GCF가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GC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