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사우디 재무에 "네옴시티 한국기업 진출" 요청

입력 2023-03-08 14:00  

추경호, 사우디 재무에 "네옴시티 한국기업 진출" 요청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함마드 알-자단(Al-Jadaan)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재무장관을 만나 네옴시티 건설 과정에서 한국기업의 진출 기회를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알 자단 사우디 재무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가 네옴시티와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사우디 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자 알-자단 장관은 향후 사우디에 예정된 많은 사업 기회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추 부총리는 블록화·지정학적 문제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어려움, 에너지·식량 안보 및 저소득국 채무 재조정 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저탄소경제 이행, 공급망 안정화 등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파리클럽 등 주요 국제기구 내 논의를 통해 현안 타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발언했다.
이어 사우디의 비전 2030에서 역점을 두는 에너지·식량안보 분야와 관련, 한국도 수소·스마트팜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기에 양자 협력 확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spee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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