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벤틀리 회장…"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 선도국"

입력 2023-03-08 14:15  

방한 벤틀리 회장…"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 선도국"
"한국 자동차 기술업체들과 협력할 것…연말 전에 재방문"
고객 위한 플래그십 전시장 '벤틀리 큐브' 오픈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의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내 벤틀리 판매량 증가에 큰 관심을 보이며 럭셔리카 시장으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홀마크 회장은 8일 벤틀리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 간담회에서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벤틀리는 지난해 한국에서 7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 1위이자 2년 연속 한국 시장 최고 기록이다. 작년 아태지역 총 판매량은 2천31대로 한국이 약 38%를 차지했다. 글로벌 판매량도 전년 대비 4% 증가한 1만5천174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홀마크 회장은 "한국은 아주 역동적인 시장의 움직임과 럭셔리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곳"이라며 ""어떤 국가보다 럭셔리카 시장이 강력하고 아태지역에서 작년 실적이 가장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특히 (자동차 관련) 기술 쪽에서 흥미로운 국가"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의 기술 업체들과는 협력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이 되기 전에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이고 그때는 기술 협력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한국은 우리의 미래 기술을 책임지는 나라"라고 했다.
벤틀리 CEO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에는 홀마크 회장뿐 아니라 세일즈·마케팅 총괄, 재무총괄, 엔지니어링 총괄 등 본사의 다른 임원들까지 동행했다.
니코 쿨만 아태총괄은 한국 시장에서 벤틀리의 성공 요인에 대해 "제품 전체 라인업이 한국 시장의 수요·기대와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품질에 대한 집중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들어맞는 요소들이 고객들의 공감을 끌어내면서 한국 시장의 성공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틀리는 이날 강남 전시장에 플래그십 리테일 전시장 '벤틀리 큐브'를 오픈했다. 벤틀리가 새롭게 내세우는 '컨템포러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디자인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전시장으로, 벤틀리 고객만을 위한 공간이자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벤틀리는 설명했다.
3층에는 전 세계 18대밖에 없는 한정 모델 바투르와 함께 벤틀리의 비스포크(고객 맞춤형) 전담 부서 뮬리너를 경험할 수 있는 '바투르 스튜디오 스위트'가 설치됐다. 2층 '커미셔닝 존'에서는 고객이 주문할 차량의 색상부터 시트 가죽 등까지 세부 요소들을 직접 디자인해볼 수 있다. 벤틀리 소유자들이 휴식하며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도 마련됐다.

홀마크 회장은 "서울에서 벤틀리 큐브 오픈은 벤틀리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벤틀리는 앞으로 한국 고객들을 위해 뮬리너와 협업한 '벤틀리 코리안 에디션' 모델을 매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미술 작가 하태임씨와 협업하는 첫 프로젝트로 10대의 컨티넨탈 GT 코리안 에디션 모델을 제작해 올해 중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벤틀리는 전체 모델의 전동화 전환 등 지속가능성 부문에 25억파운드를 투자하고 2030년부터는 완전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