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군기 2대가 훈련 도중 공중에서 충돌해 양쪽 조종사가 모두 사망했다고 공군 당국이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동북쪽으로 25㎞ 정도 떨어진 귀네이도 군사 공항 인근에서 일어났다.
충돌 후 한 대는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들판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양쪽 조종사가 모두 숨졌다. 다행히 지상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순직한 두 조종사는 쥐세페 치프리아노 중령과 마르코 메네겔로 대령으로 둘 다 베테랑 조종사로서 비행교관 임무도 병행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두 조종사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기체 결함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2대 모두 U-208 경전투기로, 엔진이 1개이며,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 전투기는 현재 훈련용으로만 쓰이며, 1960년대에 제작돼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사망 조종사 유족과 동료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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