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사회안전망이자 미래 먹거리"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디지털 능력과 융합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사회 안전망이자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9일 말했다.
노 협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동시에 다양한 협력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합회를 결성했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지난 1월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회의 6개 단체가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계의 성장 가속화와 공동 발전을 위해 발족했다. 6개 단체 가입 회원사를 모두 합치면 900곳이 넘는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인사말에서 "제약·바이오는 융복합,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며 기존 제품 개발이나 치료와는 전혀 다른 대전환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 포럼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한 요람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산업계 변화와 소비자 참여 맞춤 헬스케어 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제21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지낸 원희목 서울대 특임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앞으로 디지털을 빼놓고는 보건 의료 시스템을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더디고 업계를 자라나지 못하게 하는 제도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원 교수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21년 2천603조 원에서 2027년 3천770조 원으로 연평균 17% 성장이 예측된다. 디지털헬스케어 시장도 2020년 182조 원에서 2027년 610조 원으로 커질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0.6%에 불과하다.
그는 "업계는 '같이 갈 것이냐, 이대로 죽을 거냐'라는 생각으로 디지털화와 융·복합화를 위해 활발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모바일 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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