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장 가동률 91%…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기아[000270]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 대비 10억원 이상 늘어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국내외 공장 가동률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
기아가 9일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송 사장에게 지난해 지급된 보수는 급여 11억1천800만원에 상여 14억2천300만원으로 총 25억4천100만원이었다.
송 사장은 2021년에는 급여 9억7천900만원에 상여 3억1천500만원으로 총 12억9천400만원을 받아 연봉이 두번째로 많았는데 1년 만에 급여와 상여를 합산해 96.4%가 늘어 1위가 됐다.
기아 관계자는 "송 사장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환경에서 고객 중심·브랜드 경영 및 내실 있는 사업 운영으로 경영실적 확대를 달성한 부분과 경영진으로서 경영 전반의 성과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인 조상현 전무가 퇴직소득 12억6천200만원을 포함한 보수 총액 19억7천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21년 연봉이 가장 높았던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현 부사장)는 지난해 세번째로 많은 17억9천8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고객서비스사업부장 박상덕 상무가 14억6천600만원, 국내상품&마케팅사업부장 이용민 상무가 14억원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이 11억9천400만원, 재경본부장 주우정 부사장이 8억7천700만원을 지급받았다.
작년 말 기준 기아 직원은 기간제 근로자(1천587명)를 포함해 총 3만5천847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천2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천100만원 올랐다.
지난해 기아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은 91.1%로 전년(81.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89.2%) 수준을 회복했다. 지역별 공장 가동률은 미국이 100%였고 국내는 94.6%, 슬로바키아 94.2%, 인도 91.8%, 멕시코 66.3% 순이었다.
신제품 개발, 공장 신·증설, 보완투자 등 시설·설비 투자액(연구개발비 제외)은 지난해 1조3천362억원이었으며 올해에는 1조원 이상 늘린 2조3천59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작년 한해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2조1천629억5천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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