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이 10일 참의원(상원)을 통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우에다 후보자와 히미노 료조,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 후보자 인사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앞서 중의원(하원)도 전날 신임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후보자는 지난달 14일 신임 총재로 내정됐고, 역대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뒤를 이어 내달 9일 취임한다.
히미노, 우치다 부총재 후보자는 오는 20일 임기를 시작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 임기는 모두 5년이다.
우에다 후보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하고 대규모 금융완화를 추진한 구로다 총재의 금융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향후 경제 상황을 지켜보면서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에다 후보자는 지난달 24일 중의원 운영위원회에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이 적절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들이 임금 인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참의원 운영위원회에서도 "금융완화는 장점이 부작용보다 많다"며 당분간 금융완화를 지속해 경제를 확실히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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