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자이 1순위 마감·둔촌주공 무순위 46대 1 이어 연속 흥행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규제완화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이날 일반공급 214가구 모집에 2천43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1.4대 1로 모든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59㎡B는 3가구 모집에 85명이 신청해 21.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도 23가구 모집에 549명이 신청해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A·C, 70㎡A·B도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1·3 대책으로 서울 4개 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서울에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면서 규제완화 혜택을 받은 단지다.
비규제지역으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되고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진 점 등이 흥행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240가구에도 1천191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59㎡가 6억원대, 84㎡가 8억5천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3.3㎡당 분양가가 3천만원을 넘지 않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앞서 규제완화 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일반공급 98가구 모집에 1만9천47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98.8대 1로 모든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8일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도 4만1천540명이 신청해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지난달 말 정부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 거주요건 등이 모두 폐지된 후 시행됐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나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그에 따른 혜택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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