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룬 리포트 "광둥·장쑤·산둥 GDP 합계 훨씬 웃돌아"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투자 가능한 자산이 190억원인 중국의 슈퍼 부자는 8만2천 가구로, 이들의 자산이 중국 전체 가구 자산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부자 연구소인 후룬리포트가 10일 발표한 부자 가정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월 1일 기준 1억위안(약 191억원) 이상 투자 가능한 자산을 보유한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의 가정은 전년보다 3.7% 늘어난 8만2천 가구였다.
이들 가구의 투자 가능 총자산은 67조위안(1경2천736조원)에 달해 중국 전체 가구 자산의 40%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3대 경제 거점인 광둥성과 장쑤성, 산둥성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33조9천400억위안(약 6천452조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총자산이 600만위안(약 11억4천만원) 이상인 가정은 518만 가구로 1년 전보다 10만 가구(2.1%) 증가했고, 1억위안(약 191억원) 이상 가정은 13만8천 가구로 4천600만 가구(3.5%) 늘었다.
후룬리포트는 "부의 세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 10년 동안 19조위안(약 3천612조원)이 다음 세대로 넘어가고 30년 동안의 세습 규모는 100조위안(약 1경9천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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