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번만 온천수 교체' 일본 여관 전 사장 극단선택한 듯

입력 2023-03-12 17:37  

'1년에 2번만 온천수 교체' 일본 여관 전 사장 극단선택한 듯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1년에 두 차례만 온천수를 교체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경찰 수사를 받던 일본의 유명한 온천 여관 전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현지 방송 NHK가 12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온천 여관인 '다이마루 별장' 운영회사의 야마다 마코토 전 사장이 이날 오전 7시께 후쿠오카현 지쿠시노시의 산길에서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
산길 근처에 주차된 야마다 전 사장의 차 안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다.
경찰은 공중욕장법(公衆浴場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수색을 당한 야마다 전 사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야마다 전 사장은 1년에 두 차례만 온천수를 교체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자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12월쯤 사람이 적으니까 탕의 온천수를 바꾸지 않아도 좋다고 종업원에게 말했다"며 "어리석은 생각으로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야마다 전 사장은 기자회견 뒤 이달 2일 사임했다.
다이마루 별장은 1865년 창업해 일왕도 다녀간 곳이다.
후쿠오카현 조례에는 탕의 온천수를 매주 한 차례 이상 갈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 여관은 수년간 일본의 명절인 신정과 '오봉'에만 물을 교체했다.
또 소독용 염소를 넣는 일을 게을리해 온천수에서 기준치의 3천700배에 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