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경시청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경비대책회의를 열고 방문 기간 경계수위를 높이고 방문지 경호 등을 철저히 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수도 도쿄도의 경찰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인 경시청의 고지마 히로시 경시총감은 이날 도쿄 경시청에서 열린 간부 회의에서 "한일의 향후 관계에 매우 중요한 시점에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게 돼 불법행위나 방해행위를 기도하는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을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약 4년 만이다.
경시청은 윤 대통령의 16∼17일 방문 기간 경계수위를 높이고 방문지 경호를 철저히 하는 한편 주일 한국대사관 등 관련 시설 경비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도쿄 도내 교통 규제나 검문도 검토하고 있으며 대규모 역이나 공항 등에도 경찰관을 증원해 경계할 계획이다.
일본 경찰은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뒤 요인 경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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