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14일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삼성전기[009150]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원에서 18만원으로 높였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 위주로 출하가 양호해 플래그십(최고급 기종) 스마트폰의 부품 수요가 예상보다 좋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천138억원에서 1천278억원으로 올렸다.
그는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초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2억 화소 카메라를 공급함으로써 판매가격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컴포넌트 솔루션과 광학통신 솔루션 사업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5.3%→6.4%, 3.9%→4.4%로 높였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수요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지만 "오는 3∼4월 중국 스마트폰 세트사들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부품 주문량이 이미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23.7% 줄었었기 때문에 (올해는) 다수의 신제품이 출시되며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MLCC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가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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