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주재 해외 마케팅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6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천835개 기업의 497회에 걸친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전시회 수요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해외 유망 전시회가 오프라인 개최로 전환됨에 따라 우리 수출 기업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전시회 지원 규모가 6천18개사 대상의 426회로 예산이 663억원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올해 지원 규모가 커졌다.
시장별로는 전략 시장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참가 비중이 24.9%로 가장 높으며 위드코로나(코로나로부터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따라 중국의 전시회 참가 비중이 지난해 7.0%에서 올해 15.9%로 급등했다.
품목별로는 해외 마케팅 효과가 큰 식품과 뷰티 등 소비재(51.1%)를 중심으로 기계, 바이오·의료기기 등의 주요 수출품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외 전시회 참가기업이 대한민국 브랜드 위상을 수출 마케팅에 활용하고, 바이어 유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올해 통합한국관 구축을 역대 최대인 30회로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성과 제고를 위해 한국관 부스 디자인 통일, 공통 브랜드이미지(BI) 사용, K-박람회 확대, 해외전시회 지원 정보 통합 제공, 무역사절단 전략화·통합화 등도 추진된다.
김 실장은 "올해 수출 여건은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범정부 차원의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해외전시회 참가는 수출기업이 바이어와 직접 대면해 수출 상담이 진행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무역 인프라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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