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ydrochlorothiazide)는 칼슘 신장 결석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칼슘이 함유된 신장 결석 재발 예방에는 소변으로 칼슘의 배설을 억제하는 티아지드 계열 이뇨제가 사용된다.
스위스 베른 대학 병원 신장 전문의 나세르 다야트 교수 연구팀이 재발성 칼슘 함유 신장 결석 환자 4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3그룹(102명)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12.5mg, 25mg, 50mg을 각각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엔 위약(placebo)을 주어 비교를 위한 대조군으로 삼았다.
평균 2.9년의 추적 관찰 결과 신장 결석 재발률이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12.5mg 그룹(105명)은 59%, 25mg 그룹(108명)은 56%, 50mg 그룹(101명)은 49%로 나타났다.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102명)은 신장 결석 재발률이 59%였다.
이 결과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그룹의 신장 결석 재발률이 투여 용량과 관계없이 대조군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그룹은 저칼륨 혈증(hypokalemia), 통풍, 2형 당뇨병, 피부 알레르기,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 비정상 같은 부작용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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