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종주국' 영국과 3년만에 원전협력 논의

입력 2023-03-15 13:53  

정부, '원전 종주국' 영국과 3년만에 원전협력 논의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가 '원전 종주국' 영국과 3년 만에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옛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와 '제5차 한영 원전산업 대화체'를 개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이승렬 원전산업정책국장과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크리스 헤퍼 원전담당국장을 수석대표로 우리 측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영국 측은 원전해체청과 원자력규제청 등의 관계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대화체는 2013년 한국과 영국이 체결한 포괄적 원전 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회의는 이전까지 4차례(2014·2015·2017·2020년)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두 나라는 원전 정책을 공유하고 영국의 신규 원전 건설과 해체, 핵연료, 소형모듈원전(SMR), 핵융합 등 다양한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은 지난해 4월 에너지안보전략을 통해 총 발전량 가운데 원전의 비중을 2050년까지 25%로 확대하고, 최대 8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국장은 "영국은 1956년 최초의 상업 원전을 가동한 원전 종주국으로, 한국의 고리원전 건설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과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원전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헤퍼 국장은 이날 회의를 계기로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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