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가 올해 수도권 지역의 열 공급시설 통합지도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지리정보체계(GIS) 기반의 굴착공사정보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사업자들에게 명확한 열 수송관 굴착 구역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도에는 열 수송관 GIS 정보 업데이트와 매설 정보, 안전 취약 구간 관리 정보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20년 이상 장기 사용 열 수송관 보유 사업자에 대해서는 내달 17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2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방식의 집중 안전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부는 2019년부터 집단에너지 열 공급시설을 대상으로 동절기 안전 점검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동절기 열 공급 시설 점검은 10월 31일부터 12월 2일까지 33일간 전체 집단에너지 사업지(지역 냉난방 및 산업단지) 73개사를 상대로 이뤄졌다.
특히 이 기간 열 수송관 누수 사고 발생 사업장 2곳은 현장 점검이 진행됐다.
또 산업부는 지난해 집단에너지 안전관리 기준과 열 수송관 최소 유지 관리 기준 고시를 제정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 수립을 위한 제도를 정비했다고 소개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집단에너지 열 공급시설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집중적인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며 추위가 풀리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해빙기에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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