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150만㎡, 역대 최대…3만여 업체 오프라인 참여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Canton Fair)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중국 상무부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133회 캔톤페어를 다음 달 15일부터 5월 5일까지 광저우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장 규모는 전시관 D구역이 새로 개장해 종전 118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0만㎡로 대폭 확장됐으며 54개 진시 구역이 설치, 운영된다.
최고 수준의 하이테크 기업과 제조업체 5천 곳을 비롯해 3만여 업체가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고, 3만5천여개 업체는 온라인 전시에 나선다.
박람회 기간 제2회 주장(珠江)국제무역포럼 등 400여 개의 포럼과 무역 촉진 행사가 열린다.
상무부는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정책의 최적화 및 조정에 따라 중국과 외국 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올해 봄 박람회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박람회를 전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많은 국내외 바이어 참가를 유도해 투자 촉진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봄과 가을 광저우에서 열리는 캔톤페어는 1957년 시작해 중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됐고, 규모가 가장 큰 세계적인 박람회다.
해마다 200여개 국에서 20만여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하고 계약 성사율도 높아 중국을 대표하는 무역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의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의 시행에 따라 2021년 9월 전시관 규모를 40만㎡로 줄이고, 7천500여 개 업체만 참가한 가운데 5일 동안 소규모 오프라인 박람회를 연 것을 제외하고 지난 3년간 줄곧 온라인 박람회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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