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웃돌던 중국 북방 돌연 폭설…'극과 극' 기후에 피해 속출

입력 2023-03-17 18:16  

30도 웃돌던 중국 북방 돌연 폭설…'극과 극' 기후에 피해 속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이달초 30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던 중국 북방지역에 폭설이 닥쳐 물류창고 지붕이 내려앉고, 시설하우스가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현지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허난과 산시(山西), 산시(陝西) 등에 폭설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 일대에 5㎜ 이상 많은 눈이 내렸다.
쑹산에서는 1시간 만에 4㎝의 눈이 쌓이는 등 허난성 일대에 폭설이 쏟아져 1만3천㎡ 규모의 한 물류창고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치고, 보관 중이던 물품과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또 포도 시설하우스 40무(2만7천㎡)가 무너져 80만위안(약 1억6천만원)의 피해를 봤다.
낮 기온이 29도였던 하이난성 싼야에서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탑승했던 승객들이 기온 차가 30도 이상 나고 폭설이 쏟아지는 정저우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정저우 등 북방 지역은 이달 초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3월 초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 올해도 작년과 같은 폭염이 닥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작년 여름에도 중국 남방에서는 40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과 가뭄이 수개월 지속했으나 7월에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에는 적설량 3㎝에 달하는 큰 눈이 내리는 등 중국에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났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