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준공 임박…쇼핑몰·레지던스·호텔 등 12만9천㎡ 규모
빈컴·이온몰 등 현지 리테일 이미지브랜드 '압도'…한국형 쇼핑몰로 차별화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한국형 상업 복합물이 올해 8월 문을 연다.
20일 롯데 프로퍼티스 하노이 법인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올해 8월 25일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노이의 중심지인 떠이호(西湖) 신도시 구역에 들어서는 롯데몰은 현지 최대 규모의 단일 상업 복합몰이다.
총사업비 6억3천400만 달러(약 8천300억원)가 투입됐으며 단지 전체 연면적은 35만3천700㎡에 달한다.
영업 면적은 쇼핑몰 7만3천700㎡에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 오피스를 포함한 타워부 5만5천200㎡ 등 총 12만8천900㎡ 규모다.
하노이에 운영 중인 기존 리테일 시설과 비교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 단지 규모를 보면 로컬 브랜드인 빈컴의 메가몰 로열시티(11만700㎡)와 타임스시티(6만7천100㎡)를 비롯해 이온몰 하동(6만9천400㎡)과 롱비엔(6만200㎡)을 능가한다.
한국적인 스타일을 표방해 베트남 현지 쇼핑몰과 차별화를 꾀한 쇼핑몰에는 베트남과 하노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51개가 들어온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와 키즈존 '플레이타임 1250'을 비롯해 다양한 식음료 시설이 들어선다.
이 밖에 삼성플래그십, 애플스토어, 다이슨을 비롯해 샤넬, 디올, 랑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코치, 태그호이어도 입점한다.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2020년 3월에 착공해 올해 2월 말 여러 난관을 뚫고 당국에서 소방시설 설계 변경 승인을 받았다.
오는 5월 말 공사를 마치고 준공검사 승인을 받으면 7월 말에 사전 개장(프리 오픈)을 거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는 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찌민에서도 대형 복합 단지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 9월 2일 착공에 들어간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영화관·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연면적은 코엑스의 1.5배인 68만㎡에 달한다.
롯데는 총사업비 9억 달러(약 1조1천800억원)를 투입해 2030년까지 투티엠 지구에 베트남 최고의 스마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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