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부사장, CSA 정례회의서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066570]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의 핵심 가치로 '진화·연결·개방'을 꼽으며 스마트홈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20일부터 나흘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표준 연합 CSA의 정례회의에 참석해 LG 씽큐의 비전을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의에는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가전업체와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 회사, 사물인터넷(IoT) 기업이 참석했다.
CSA는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방형 통신 표준인 '매터(Matter)'를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로, LG전자는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가까운 미래에는 LG 씽큐가 고객 생활 방식을 학습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상의 스마트홈 환경을 조성해 고객 삶의 자유도를 높여줄 것"이라며 "집, 직장, 휴가지에서까지 나를 챙겨주는 똑똑한 동반자 역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 씽큐를 기업간거래(B2B) 영역까지 확대하면 매일 출근하는 사무실이나 휴가 때 놀러가는 숙박시설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도 에어컨이 사용자를 알아보고 취향에 맞는 온도와 풍량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미래도 가능해진다.
정 부사장은 LG 씽큐의 핵심 가치로 '진화·연결·개방'을 강조하고 LG 씽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LG전자는 LG 씽큐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챗봇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AI 기반 음성 ID 기술 등의 적용을 검토하고,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연결성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은 LG 씽큐에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IoT 기기들뿐 아니라 매터 인증을 받은 기기들을 연결해 LG 가전과 함께 손쉽게 제어·관리할 수 있다. 매터 인증을 받은 스마트 TV 플랫폼 '웹OS(webOS) 23'이 탑재된 LG TV를 허브로 삼고 집 안의 다양한 가전을 제어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AI 플랫폼을 지원하고 구글 캘린더와 T맵 등과 연동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해 LG 씽큐의 편의성과 범용성을 높이고 있다.
정 부사장은 "LG전자는 별도 조작 없이도 AI가 고객의 상황·상태를 인식하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AI로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매터로 IoT 생태계와 연결되는 LG 씽큐를 통해 차별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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