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인천공항 면세점 일반 사업자 후보가 정해진 가운데 20일 장 초반 후보로 선정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호텔신라[00877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8% 오른 7만5천100원에 형성됐다.
신세계[004170](2.18%)와 현대백화점[069960](1.92%)도 오름세다.
앞서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3곳을 면세점 일반 사업자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반 사업권 구역은 DF1구역부터 DF5 구역까지로 총 5개 사업권, 63개 매장(2만842㎡)이다. DF1·2구역과 DF3·4구역은 신세계와 신라가, DF5 구역은 신세계와 현대, 신라가 복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명주·전예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임대료 산정 기준과 면세 구역이 과거와 완전히 바뀌어 이번 후보자 선정이 개별 기업에 미치는 손익 영향이나 임대료 부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면세 사업자의 임차 비용 부담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이번 사업자의 임차료는 인천공항의 국제선 출발 여객 수에 각자 제시한 임대료를 곱하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이번에 제시된 가장 높은 임대료와 2019년 국제선 출발 여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이번 사업 구역의 연간 임대료는 약 8천700억원 수준으로, 과거 동일 면적의 임차료인 1조∼1조3천억원보다 감소했다.
이들 연구원은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매력도가 높은 신세계와 순수 면세 기업인 호텔신라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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