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해 특별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정위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이 겪는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암참 이사진을 포함해 국내·외 기업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암참의 주요 미션 중 하나는 한국을 아태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발돋움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아태 지역의 허브로서 한국이 지닌 잠재력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 모두에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환경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 대응 및 시장의 공정성 제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올해 공정위의 핵심 추진 과제로 혁신경쟁이 촉진되는 시장환경 조성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특히 "반도체나 앱 마켓 등 디지털 경제 기반 산업 분야와 모빌리티·오픈마켓 등 핵심 플랫폼 분야에서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시정하겠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강화된 국제협력을 통해 대응하는 등 효과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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