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약 3개월 만에 연이어 한국 게임을 허가하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며 21일 관련 게임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251270]은 전 거래일보다 11.07% 오른 6만5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넥슨게임즈[225570]도 전일 대비 15.87% 급등한 1만7천10원에 거래 중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국가신문출판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을 포함한 27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허가했다고 공지했다.
중국은 심의를 거친 자국 게임사 게임에는 '내자판호'를,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한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받은 한국산 게임은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등이다.
이지은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이번 외자판호 발급은 지난해 말 이후 거의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짧은 기간에 복수의 한국 게임에 판호 발급이 이뤄진 것으로 보아 향후 외자판호의 추가 발급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자사 상품에 대한 판호를 받지 못한 게임주들을 포함, 게임주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미 출시된 게임과 향후 출시될 신작들의 흥행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어 게임산업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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