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캄보디아의 연합 군사훈련 '금룡-2023'이 20일 캄보디아에서 시작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이를 전하며 양국의 훈련은 테러, 감염병, 자연재해 등 비전통적인 안보 위협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군을 태운 071형 강습 상륙함 징강산함이 지난 19일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에 도착했고, 중국군은 곧바로 훈련 지역으로 이동했다.
주요 행사를 위한 안보 훈련, 인도적 지원, 문화 교류 등으로 구성된 이번 훈련은 주요 대상 지역 관리·통제, 미확인 감염병 예방·통제, 폭발물 수색 처리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훈련은 병력 3천여명과 차량 300여대가 참가하는 가운데 다음 달 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중국 남중국해연구원 천샹먀오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대테러, 국경 범죄, 의료지원 등이 훈련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연합군사훈련인 발리카탄 등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주도하는 훈련은 대규모로, 전투기와 잠수함 등 전투 요소가 특징"이라며 "미국이 주도하는 훈련은 전투 수행을 목적으로 하지만 중국·캄보디아 훈련은 안보 교류와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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