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라면 불닭볶음면과 너구리를 합친 일명 '불그리' 레시피를 공개하며 두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농심[004370]이 무분별한 상품명 사용을 막기 위해 이에 대한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불그리에 대한 상표 출원을 마쳤다.
농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BTS 정국이 직접 소개해 큰 화제가 된 만큼, 무분별한 상업적 활용을 막고자 너구리 상표권 보호 목적으로 출원한 것"이라며 "기업이 통상적으로 하는 보호 차원의 조치이며 제품화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외 경쟁사 등에서 매운 것을 뜻하는 '불'과 농심 제품인 '너구리'를 합친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농심은 지난해 상표 29건을 출원했으나 2건만 제품화했다.
농심은 '불파게티'나 '불라면'에 대해서도 상표를 등록했으나, 이후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정국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아미(방탄소년단 팬)들도 먹어보라고"라며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과 농심 너구리를 활용한 불그리 레시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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