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기대 이상"

입력 2023-03-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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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기대 이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증권가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미래에셋증권은 22일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많은 5천83억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2∼3월에 출하량이 늘어난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도 있었다"며 "북미 얼티엄 라인의 가동률이 안정화했고 주요 고객사인 북미 GM과 테슬라의 판매량도 상대적으로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작년 동기보다 213% 늘어난 6천114억원으로 높인다"며 "제품 다변화와 다수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수주잔고 증가세가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6천억원, 5천19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모두 10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7%, 15% 웃도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작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KWh(킬로와트시)당 판매가격이 우리 추정치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실적 전망치를 5% 높인다"며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6% 높은 65만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은 작년 4조3천420억원에서 8조3천45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천590억원에서 4천90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 이력이 있는 데다 안정적인 양산과 증설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유럽 주문자 위탁생산(OEM) 업체들의 배터리 발주도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6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 연구원은 "2차전지 주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확정 전까지 기대감을 반영해 올랐다면 확정 이후에는 증설 등의 기존 기대치를 수치로 확인하는 영역으로 국면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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