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이동 26개월째 감소세 기록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주택 시장 침체의 여파로 2월 인구 이동이 29년 만에 가장 적었다.
다만 서울 인구는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1년 만에 순유입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 이동자 수는 62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3% 감소했다.
인구 이동자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94년(59만6천명) 이후 가장 적었다.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는 2021년 1월부터 2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2월 인구이동률은 15.9%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12월∼올해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가량 감소하면서 이동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3천467명), 경기(4천738명) 등 7개 시도 인구가 순유입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인구가 순유입됐다.
이 기간 서울의 대형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며 일시적으로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경남(-4천162명), 경북(-2천15명), 대구(-1천701명) 등 나머지 10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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