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급등하자 22일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대표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5% 오른 57만3천원에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등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051910](3.84%), SK이노베이션[096770](2.62%), 삼성SDI[006400](2.09%) 등도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삼성SDI에 부품을 납품하는 에스코넥[096630](5.55%)을 비롯해 엘앤에프[066970](5.51%), POSCO홀딩스[005490](3.45%), 에코프로[086520](7.86%) 등이 줄줄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튬 등 2차전지 소재 업체인 광무[029480](26.67%)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마침 이날부터 주권 매매 거래 정지가 해제된 데 따라 급등했다.
앞서 무디스는 테슬라의 장기 투자 등급을 'Ba1'에서 투자 적격 등급인 'Baa3'로 한 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테슬라가 세계적인 사업 확대와 높은 수익성으로 최고의 전기차 업체 중 한 곳으로 남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올해 차량 인도 실적이 작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2% 급등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이고 삼성SDI가 해당 배터리의 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도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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