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배당금 주당 66원…배당 의지는 확고"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SK리츠[395400]의 목표주가를 종로타워 관련 부채의 영향을 고려해 기존 7천300원에서 6천400원으로 12.3% 낮췄다고 22일 밝혔다.
강경태·장남현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SK리츠의 총자산 추정치는 최근 편입된 종로타워 가치(7천97억원)가 반영돼 3조5천762억원으로 늘었으나, 순자산가치(NAV·부채를 제외한 총자산)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연구원은 "이는 종로타워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공모회사채 960억원과 전자단기사채 2천240억원이 아직 상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SK리츠의 전환사채로부터 전환할 수 있는 신주가 2천733만4천866주(기존 보통주 발행주식총수의 13.9%) 존재한다는 점에서 주식 가치가 희석된 것도 목표가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SK리츠의 배당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SK증권이 공시한 7기(지난해 10∼12월) 배당금은 6기(지난해 7∼9월)와 동일한 주당 66원이다.
이들 연구원은 "7기 당기순이익이 6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하다"면서도 "회사는 주식발행초과금(주식발행 시 발행가액이 액면가를 초과한 데 따른 차액)을 전입해 자산편입 과정에서 발생한 이자 비용 증가분을 모두 보전했고 약속한 배당금 수준을 지켜냈다"고 짚었다.
이어 "SK서린빌딩에 대한 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14기(내년 7∼9월) 전까지 주당배당금(DPS)은 7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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