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하폐수 처리 신기술 개발·선진시장 개척 공로 인정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는 김동우 대표이사가 22일 열린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1998년 6월 부강테크를 창업한 이래 25년간 환경 산업에 몸담아온 김 대표는 과감한 의사 결정과 사회·경제·환경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을 바탕으로 부강테크를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강테크는 환경기술이 집약된 하폐수 처리 시스템 '투모로우 워터 프로젝트'(TWP)로 2016년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플랫폼에 이름을 올렸고, 에너지 절감형 질소 제거 신기술인 '아나목스'(AMX)를 개발해 2020년 대한민국 특허대상(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부강테크는 2007년 하수 재이용 원천기술을 중국에 수출한 것을 계기로 2008년에는 국내 환경 기업 중 최초로 미국에 현지 법인 '투모로우 워터'를 설립했다.
투모로우 워터는 수처리 선진국인 미국 시장에서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우리나라의 친환경 기술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
부강테크는 국내 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환경산업체, 녹색혁신기업,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지정됐으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지속가능 개발목표 경영지수'(SDGBI)의 글로벌지수 최우수 그룹에 선정됐다.
김 대표는 4년 연속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부강테크는 이번 물의 날 기념식 행사와 연계해 열린 국제물산업박람회에서 TWP 기반 미래형 하수 처리장인 '코-플로우 캠퍼스'(Co-Flow Campus)도 공개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하수처리장과 하수 찌꺼기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하수에 포함된 질소·인·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스마트 팜을 한 곳에 모은 최첨단 미래형 하수처리장이다.
김 대표는 "하수처리장을 '돈을 쓰는 곳'에서 '돈을 버는 곳'으로 바꾸는 TWP와 코-플로우 캠퍼스가 선진국으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부강테크의 미래형 하수처리장 모델은 수출 측면에서도 대규모 사업 수주와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한국 수처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미국을 비롯한 수처리 선진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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