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한국과 프랑스 시인협회가 양측 기관지와 선집에 매년 상호 시를 번역해 싣는 등 교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과 장 샤를 도르주 프랑스 시인협회 회장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만나 이러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서 서명식에 이어서 유치환의 '깃발', 박목월의 '나그네', 이근배의 '살다가 보면', 유자효의 '경계 등 한국 시를 낭송하는 행사가 열렸다.
프랑스 측에서는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 샤를 보들레르의 '인간과 바다', 미셸 베나르의 '파고드는 섬세함', 장 샤를 도르주의 '사막에 대하여' 등을 낭독했다.
한국시인협회는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22일 파리시테대학교, 24일 엑스마르세유대학교에서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현대시 강연과 시 낭송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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