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남부에서 폭죽공장 폭발 사고가 발생, 9명이 사망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타밀나두주 칸치푸람 지역의 한 폭죽공장에서 햇볕에 말리기 위해 건물 밖에 내놓은 폭죽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났다.
불이 창고로 옮겨붙어 공장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으며 3명이 현장에서 숨지는 등 인부 9명이 사망했고 18명이 다쳤다.
공장 구내 작업 인원은 7∼10명으로 제한돼있지만, 폭발 당시 현장에는 27명이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TM 안바라산 타밀나두주 지방산업 담당 국무장관은 "허가된 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현장에서 일했다는 점은 중대한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주 당국은 유족과 부상자 가족에게 각각 30만루피(약 469만원), 10만루피(약 156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아울러 공장 소유주도 체포했다.
앞서 2019년 9월에는 북부 펀자브주 불법 폭죽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23명이 숨졌고, 지난해 3월에는 동부 비하르주의 주택가 불법 폭죽 제조시설이 폭발하면서 13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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