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24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며 2,420선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3포인트(0.13%) 하락한 2,421.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포인트(0.13%) 내린 2,421.27에 개장한 뒤 2,414∼2,424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 1천14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561억원어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9원 오른 1,287.2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28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융시장 안정 추가조치 발언에 낙폭을 줄이고 강세로 전환,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의회에서 "우리가 취한 강력한 조치들로 미국인의 예금은 안전하다는 확신을 줬다"며 "확실히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투자심리가 회복한 데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0%) 나스닥지수(1.01%)는 일제히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변동성을 키운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지만 옐런 장관의 발언 등으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은 제한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금일 한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다음 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하는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9%), 삼성SDI[006400](-2.28%), LG화학[051910](-1.69%) 등 2차전지 대형주가 내리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64%), SK하이닉스[000660](1.36%) 등 반도체주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1.50%), 철강및금속(-1.21%), 비금속광물(-1.19%) 등이 하락하고 있으며, 기계(1.71%), 의료정밀(1.18%), 의약품(0.70%)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1포인트(0.99%) 오른 820.2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97포인트(0.98%) 오른 820.16에 출발한 뒤 815∼821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4억원, 8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나, 개인은 2천8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43%), 에코프로[086520](1.3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6%), 셀트리온제약[068760](4.18%), 펄어비스[263750](1.76%)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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